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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킬리안 음바페, FC 바르셀로나에서 엘링 홀란드가 뛰는 '음란대전'을 볼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는 "바르셀로나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홀란드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식사에서 논의된 주제는 홀란드의 미래,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원대한 꿈이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새로운 역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해 홀란드를 데려오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했다. 홀란드는 첫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정통 9번을 영입하며 공격력의 방점을 찍은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그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홀란드는 리그 21경기 17골 5도움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복귀하자마자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맹활약을 펼쳤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카운티 루턴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6분 동안 무려 5골을 작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좋은 활약이 이어지자 바르셀로나가 홀란드에게 접근했다.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홀란드와 계약하는 데 도움이 될 두 선수를 이적시킬 것이다. 데쿠 디렉터와 홀란드 에이전트의 회의에서 이미 논의됐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원래 레알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는 지난달 18일 "레알이 최근 홀란드의 측근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 역시 지난달 9일 “홀란드는 당장 내일이라도 레알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의 이적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바이아웃 때문이었다. 홀란드의 바이아웃은 2억 유로(약 2915억원)로 알려졌으나, 더 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 팀들은 8600만 파운드(약 1440억원)에 영입이 가능하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홀란드를 영입한다면 음바페와 '음란대전'을 볼 수 있다. 최근 파리 셍제르망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있는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과연 '메호대전'이 아닌 음란대전이 '엘클라시코'에서 펼쳐질 수 있을까.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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