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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비상 상황에 놓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부카요 사카가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소속팀인 아스널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사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4일에 브라질, 27일에 벨기에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아스널로 복귀했다.
아스널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사카는 올시즌도 아스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27경기 13골 8도움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와 함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카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2024년 들어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8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려 33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이 승점 64점으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이 승점 64점으로 동률,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63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매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승점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사카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아스널은 3월 A매치 기간이 끝나자마자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아스널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9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어려운 원정경기지만 맨시티를 잡아낼 경우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맨시티에 승리를 내줄 경우 지난 시즌처럼 리그 우승도 맨시티에게 뺏길 수 있다. 우승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사실상의 결승전을 앞두고 사카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부상이 길어질 경우 유럽대항전도 타격이다.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치르고 있는 아스널이기에 사카의 부상이 심하질 않길 바라고 있다.
[사진 = 부카요 사카/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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