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장 33타석째 홈런 無' 오타니가 수상하다, 왜 담장을 넘기지 못하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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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옥에 티가 있다. 바로 홈런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소폭 감소했다.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3루타로 출루해 무사 3루 득점권 찬스를 맞은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의 3구째 스플리터를 당겨쳐 2루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베츠가 홈으로 들어오는데는 충분했다. 미국 본토 경기에서의 첫 타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신고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윈의 3구째 88.7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4번 타자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후 오타니는 침묵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팀이 6-2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2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을 맞에서는 바뀐 투수 닉 아빌라를 상대로 4연속 파울을 쳤다. 그리고 7구째 94.7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올해는 '이도류'로 나서지 못한다.

대신 타자에만 전념하기 때문에 2년 연속 홈런왕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투타 겸업을 했을 때도 최근 3년 연속 30홈런(46개-34개-44개) 이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MVP 출신이 3명이나 있는 다저스의 타선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오타니가 많은 홈런을 때려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60홈런도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2024시즌 오타니의 홈런포는 7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최장 기간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종전 기록은 2022년에 기록한 31타석(8경기)이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개막부터 33타석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최장 기록이다"고 짚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홈런급이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타구발사 각도'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해 13.2도였던 오타니의 평균 타구 발사 각도는 올 시즌 7.5도로 급락했다. 배럴 타구도 단 3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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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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