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기대하는 'LG 5선발' 손주영, NC 타선 상대로 148km 직구 '쾅'...6사사구→제구 난조에도 무실점 '역투' [MD잠실]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이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손주영은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손주영은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정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권희동의 진루타가 나오며 1사 2루가 됐다. 손주영은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데이비슨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 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손주영은 서호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주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손주영은 최정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홈을 파고들던 서호철을 문성주가 완벽한 송구로 잡아내 2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 초가 가장 큰 고비였다.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낸 손주영은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주영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호철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이후 김성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다시 한번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손주영은 4회 초 이날 경기에서 가장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주원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최정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결국 손주영은 4회를 마친 뒤 이지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주영은 4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볼넷이 많았지만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주영은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가 50개로 가장 많았으며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결정구로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적절하게 배합하며 NC 타선을 괴롭혔다. 

울산대현초-개성중-경남고 출신의 손주영은 2017년 2차 1라운드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군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경험을 쌓은 손주영은 5경기에 나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2018년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49로 부진했고, 군입대를 결정했다. 

2021시즌 LG로 돌아온 손주영은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르다. 손주영은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5선발로 낙점했다. 

손주영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7년 LG에 입단한 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염경엽 감독 눈에 들어 5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리고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를 거쳐 오면서 이렇게 보면 올해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것 같다. 다른 팀 5선발과 비교해보면 밀리지 않는다. 대부분 5선발은 승률 5할을 달성하면 잘한다고 하는데 7할 정도까지도 생각을 한다. 충분히 다른 팀 5선발과 경쟁했을 때 로테이션을 돌면 7할 가까이 승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의 기대처럼 손주영이 LG의 5선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이는 LG가 반등하기 위해서 손주영의 호투는 반드시 필요하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