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1300만원에서 몸값 855억으로 수직 점프→“EPL가라”스승 한마디에 충격적인 인생 역전…18G 1골에서 8G 8골→풀럼의 ‘핫 샷’된 22살 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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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월의 선수 풀럼 무니즈 "후회없는 삶"
"가우초 감독은 평생 은인" Thank you!

브라질 스타 출신 감독 가우초. 그의 유럽행을 받아들인 무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루니즈의 올 시즌 풀럼에서의 성적./더 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근 가장 핫한 인물은 풀럼의 ‘핫샷’

노드리고 무니즈이다. 22살 밖에 되지 않은 포워드인데 무명에서 이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그의 앞날은 걱정보다는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21일 ‘무니즈가 맨시티 스타인 엘링 홀란드 주급의 2%밖에 받지 못하지만 그를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활약이 홀란드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그의 인생 진로를 결정하도록 조언한 브라질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인 레나토 가우초가 있었다고 한다.

무니즈는 최근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 태생인 그는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 축구팀인 플라멩고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다. 그곳에서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었다. 19살인 2021년 그는 브라질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풀럼으로 이적했다. 현재 무니즈는 풀럼의 주전 자리를 꿰차고 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미어 리그 3월의 선수상을 수상해 놀라움을 줬다. 무니즈는 지난 2월과 3월 열린 8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기사에는 ‘홀란드와 모하매드 살라보다 더 골을 많이 넣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풀럼에서 성공하기 시작한 무니즈의 인생 진로를 결정할 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가우초였다.

바르셀로나 스타 수아레즈와 가우초 감독.

어린 시절 브라질 상도밍고스 두 프라타에서 태어난 무니즈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거리에서 공을 차고 다녔다. 그때 그의 희망은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이었다. 어릴적부터 빼어난 실력에 현지 스카우트의 눈길을 끌었고 여러 팀들의 표적이 되었다. 결국 데스포티보 브라질과 플라멩고를 거친 무니즈는 남미를 넘어 유럽대륙의 관심을 끌게 됐다. 바로 풀럼과 어린 시절 마음속에 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여기에 아랍의 팀들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때 무니즈는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풀럼과 UAE 프로리그에서 엄청난 유혹을 했기 때문이다. 이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현재 돈은 풍족하게 받고 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랍팀은 그에게 연봉 4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비과세였기에 순수익이었다. 여기에 골 보너스와 3년 계약. 정말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마음도 흔들렸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레나토 가우초 감독과의 상의하는 과정에서 인생항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무니즈는 평생의 은인으로 그를 꼽게 되는 한 마디가 있었다. 풀럼과의 계약을 조언한 것이다.

당시 풀럼은 5년 계약에 주급 7500파운드였다. 중동 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주급이었다. 이에 대해서 더 선은 이 주급은 현재 프리미어 리그 스트라이커인 엘링 홀란드의 37만5000파운드에 비하면 정말 미미하다. 2%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라고 할 정도였다.

가우초는 “지금 농담해? 유럽과 두바이에서 제안이 왔는데 두바이로 가고 싶다고?”라면서 프리미어 리그 행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가우초는 무니즈에게 “두바이에서 유럽으로 갈수 없다. 너의 경력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곧바로 유럽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결국 2021년 무니즈는 8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풀럼으로 넘어갔다. 당시 풀럼은 챔피언십 리그 팀이었다. 그해 우승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니즈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가우초 덕분에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중동팀의 제안한 내용을 그에게 이야기했지만 그는 유럽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니즈는 이 결정을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았으며 영원히 가우초에게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풀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무니즈는 2월전까지 18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달간 8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현재 그의 가치는 5000만 파운드로 치솟았다. 그리고 이번 여름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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