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포항의 딸 전유진이 포항 스틸야드를 찾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러스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특별한 시축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바로 포항의 딸 전유진이 시축자로 나선 것이다.
포항 구단은 지난 9일 "12일 경기는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DAY'로 홈경기를 진행한다.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DAY'에 걸맞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장내에서 ‘포항이 낳은 트롯 요정’ 전유진의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힌 바 있다.
전유진은 2006년생의 17살 가수다. 첫 번째 영상인 제19회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무대에서 첫 방송 활동을 가졌고, 'KBS 노래가 좋아: 트로가 좋아 특집'에 출연해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전유진은 이때 1회 우승 및 결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내일은 미스트롯2에도 출연했고, 현역가왕에서는 1대 현역가왕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전유진이 포항 스틸야드의 찾은 이유는 하나. 바로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전유진은 포항동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날 전유진은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 앞서 전유진은 "안녕하세요. 1대 현역가왕 포항의 딸 전유진입니다. 오늘 지난해에 이어 하프타임 공연에 서게 됐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전유진은 첫 곡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고, 두 번째 곡으로 '영일만 친구'를 선택했다. 전유진은 노래가 끝난 뒤 미리 준비한 친필 사인공 5개를 관중석을 향해 날리면서 관중들과 함께 호흡했다. 포항의 딸인 만큼 관중석의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축구장에는 가수들이 찾아 하프타임 공연과 시축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 시즌 FC서울은 가수 임영웅을 초청해 6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4만 5000여 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이날 관중 기록은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올해에도 하프타임 공연이 이미 한 차례 펼쳐진 바 있다. 지난 3월 30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월드스타' 싸이가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면서 전주성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포항은 지역 출신의 가수인 전유진을 2년 연속 경기장에 초대하며 포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유진 양이 하프타임 공연을 마친 뒤 현재 경기는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전유진 양의 응원을 받은 듯 포항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포항=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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