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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오피셜'이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플루미넨시는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은 홀란드가 우리 클럽에 합류했다. 우리 이사회의 치열한 협상과 엄청난 노력 끝에 홀란드는 플루미넨시로 합류한다. 홀란드의 합류는 우리 클럽의 전환에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경악했다. 홀란드의 갑작스러운 이적 발표, 그리고 23세 전성기의 나이에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간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홀란드는 올 시즌 조금 부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홀란드의 이적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브라질 클럽이라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공교롭게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오피셜이었다.
일부 플루미넨시 팬들은 열광했다. 특히 최근 플루미넨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티아고 실바를 영입했다. 실바는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플루미넨시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클럽이 슈퍼스타 영입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실바에 이어 최고 공격수까지 영입했다고 환호했다.
하지만 홀란드 오피셜은 오피셜이 아니었다. 실바는 진짜였지만 홀란드는 거짓 오피셜이었다. 홀란드는 플루미넨시로 가지 않는다. 그런데 플루미넨시는 왜 공식 홈페이지에 오피셜을 발표했을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해킹이었다. 플루미넨시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고, 말도 안 되는 이적 오피셜은 해킹범의 장난질로 드러났다.
영국의 '미러'는 "홀란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보도돼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플루미넨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플루미넨시 홈페이지가 해킹된 것으로 확인 됐다. 홈페이지가 해킹되는 바람에 생겨난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플루미넨시의 홈페이지는 트위터 이용자에 의해 해킹을 당했고, 자정에 문제가 해결됐다. 홀란드는 플루미넨시 이적이 아니라 노르웨이 대표팀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링 홀란드, 티아고 실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루미넨시]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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