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人 직업 공개…함수현 "은행원→무당. 평범하게 살려 악썼다" 눈물[신들린 연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신들린 연애' 8인의 직업이 공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서 박이율은 "저는 무당이면서 무교의 퇴귀사다. 귀신잡고 부정한 기운을 잡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함수현은 "저는 무당이다. 신내림 받은 지 이제 1년 됐다. 원래는 여의도 출퇴근했었다. 은행 다녔다. 제가 딱 신병을 인지했을 때는 은행 들어가고 나서부터.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신병이라는 게 참 나는 죽겠는데 병명이 없어. 얼마나 제가 참고 버티고 악을 썼겠어. 평범하게 살려고"라고 토로했다.

함수현은 이어 "'왜 나인 가.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러면서 자꾸 신병 올 때마다 누른다고 굿하고. 진짜 너무 안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10년 동안 오기로 버텼고 최대한 '막아보자' 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결국 '가자' 해서 간 거지"라면서 "원망도 많이 했다. 왜 이렇게 나를 팔자를 세게 낳았냐고. 왜 삶 자체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그런데 지금은 그걸 다 뛰어넘었지. '그냥 업인가 보다' 이제 하지"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홍조는 "저는 무당이다. 제가 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한 5, 6년 전에 알았다"며 "어머니께서 신병을 심하게 앓으셨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점을 보러 갔는데 동생한테 신이 내려와 있다는 거야. 그래서 제가 사람들 다 있는데 땅을 치면서 오열했다. 불쌍하잖아. 그래가지고 제가 대신하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어차피 3대에 하나는 나와야 한다고 하면 지금 상황에 제가 가능해서 신 뿌리들을 다 끌어오는 거지. 그리고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허구봉은 "저는 역술인이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사주, 풍수, 작명. 그리고 저의 메인인 육효(주역의 팔괘를 이용한 점)라는 게 있다", 최한나는 "저는 타로를 하고 있는 타로 심리상담사다. 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점점 촉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재원은 "저는 사주를 하고 작명도 하고 있는데 한 3년 전쯤에 같이 연극을 하는 친구로부터 작명 의뢰를 받았다. 그런데 제가 이름을 지어준 친구가 바로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조한나는 "저는 타로마스터다. 정말 자주 볼 때는 열 번 스무 번도 보는데 주로 연애운을 본다", 조윤아는 "저는 사주다. 사주를 열면 그림으로 먼저 일단 보는 편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용한 점술가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기 시작한다.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서로 꿰뚫고 꿰뚫리는 남녀 8인의 마음!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에서 그들은 과연 운명의 상대를 알아볼 수 있을까? 점술가들의 촉과 감이 난무하는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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