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필러 없는 제네시스 컨셉트카 네오룬, 아시아 최초 공개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 담은 '제네시스 마그마'
전동화의 정수,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첫선…8월 국내 출시 예정
[마이데일리 = 벡스코(부산) 황효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가 미래를 향한 대담한 도전과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의 모델 2종을 국내 고객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NEOLUN·이하 네오룬)'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3월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이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했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대표적이다.
또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이날 공개했다.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한 이후 국내에선 처음이다. G80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8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고성능 럭셔리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아울러 제네시스 마그마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선보인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로부터 영감을 얻어 새롭게 개발된 디지털 레이싱 게임용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부터 세계적인 디지털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GR3 콘셉트, G70을 기반으로 한 GR4 GT 등을 게임 내에서 선보인 바 있다.
차량 전면부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을 활용한 크레스트 그릴 형상이 특징이다. 두 줄 디자인은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역학적인 구조를 만들며 후면부 펜더의 볼륨감을 더욱 강조한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설계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1120㎡(약 339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네오룬 콘셉트와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G90 블랙 △GV80 쿠페 △GV70 등 총 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또 가상현실(VR)로 마그마 콘셉트 차종을 주행할 수 있는 게임인 '마그마 익스피리언스', 한지와 격자를 활용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전시 공간인 '제네시스 콜렉션' 등의 체험 공간도 제공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부산 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기술과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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