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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어머니에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에서는 오리 배 타기에 나선 이효리 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리 배를 타던 도중 이효리는 "너무 아름답다. 물도 초록, 산도 초록, 나무도 초록이다"라며 감탄했다. 이효리의 어머니 역시 "한폭의 동양화같다"고 공감했다.
오리 배를 운전해 나무 가까이로 간 모녀. 이효리의 어머니는 나뭇잎을 만지며 "진짜 나무가 건강하고 윤기가 난다. 사람으로 말하면 너 같은"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엄마 같은"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난 이번에 엄마랑 여행하면서 좀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봤을 때 엄만 너무 충분하고 너무 젊고 뭐든지 잘 배우고 무궁무진한 것이 보이는데, 엄마는 자꾸 늦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도 지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더 음악하고 활동하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 '아이 다 늙어서 뭘 또 하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효리의 어머니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래. 네 마음껏 나래를 펼치고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살아"라고 말을 건넸다.
이효리가 "그걸 엄마한테 대입해 봐"라고 답하자 이효리의 어머니는 "너무 늦었어"라더니 "하지 말라 그랬는데 또 하네"라며 웃었다.
이효리는 "아니라니까. 이번에 완전히 느꼈어. 엄마 지금이라도 어디 할리우드 가서 활동을 하라고 해도 할 사람이야"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효리의 어머니는 "높이 평가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높이 평가해준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난 네가 '엄마 응급 상황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해!'라고 했잖아, 든든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애"라며 웃었다.
오리 배를 타던 도중 이효리가 "다리 아파"라며 페달 밟는 것을 쉬자 이효리의 어머니는 "페달이 동시에 돌아가는 거구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우리 둘 같은 거다. 연결돼 있는 거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다. 하나가 좌절하고 있으면 하나가 더 힘든 거다. 같이 으쌰으쌰 해야 돼"라며 어머니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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