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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엄청난 신인이 등장했다. 신시내티 레즈 루키 리스 하인즈가 대기록을 세웠다.
하인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하인즈는 1-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86.1마일(약 139km/h)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점 차로 좁힌 신시내티는 엘리 데 라 크루즈와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가 다시 역전에 성공해 4-5로 밀리고 있던 4회말 하인즈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윌 벤슨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포수 닉 포르테스의 패스트볼로 3루 주자 노엘비 마르테가 득점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7-5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마이애미가 조시 벨의 1타점 2루타로 1점 차를 만들었는데, 6회말 신시내티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하인즈가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앤드류 나르디의 2구 82마일(약 132km/h) 슬라이더를 때렸다. 복판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에스피날의 1점 홈런까지 나오며 신시내티가 10-6을 만들었다.
하인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시내티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하인즈는 2019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신시내티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 9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그는 6경기에서 11안타 5홈런 11타점 7득점 2도루 타율 0.500 OPS 1.951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하인즈는 3회 터뜨린 홈런으로 1901년 이후 메이저리거가 첫 6경기에서 장타 8개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두 번째 홈런으로 그는 그 기록을 9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하인즈는 데뷔 후 첫 6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렸으며 2루타를 세 차례, 3루타를 한 차례 기록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그게 다가 아니다.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신시내티 15위 유망주인 하인즈는 첫 6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는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첫 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경기 후 하인즈는 "솔직히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몰랐다"며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너무 높아지지도, 너무 낮아지지도 않으려고 노력한다. 올스타 휴식기가 다가오고 며칠 쉬게 되니 그 때 조금 더 휴식을 취하면서 한 주를 생각하면 조금 더 실감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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