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만기 1주일 이내 짧은 콜옵션 매도
일반 옵션대비 변동성↓·프리미엄↑
4개월간 누적 분배율 4.04% 기록
배당수익 월 0.16%만 과세 대상
저출산 고령화 시대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는 이 시대 트렌드입니다.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월배당부터 분기배당까지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ETF(Exchange Traded Fund)는 그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ETF 투자가 처음인 소비자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 위해 ‘100세 투자전략’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ETF란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로,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합니다. ETF는 개별주식의 장점인 매매 편의성과 인덱스펀드의 장점인 분산투자, 낮은 거래비용을 가지고 있고 투명성 또한 높습니다.
22일 소개할 KB자산운용의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상품은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F 중 최초로 만기가 1주일 이내 짧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합니다.
일주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옵션은 일반 옵션(만기 한 달)에 비해 변동성은 낮지만 프리미엄은 더 높게 형성돼 매도 시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됩니다. KB운용은 해당 상품을 통해 매월 1% 수준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이 KB운용과 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를 처음으로 추종하는 ETF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KB운용은 거래소로부터 지수의 우선적 사용권을 부여받아 상장일로부터 6개월을 맞는 올 9월 초까지 출시와 관련한 독점적 지위가 인정됩니다.
KB운용에 따르면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가 산출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옵션 프리미엄은 3% 수준입니다. 지수 산출 후 옵션 프리미엄이 1% 미만으로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실제로 KB운용은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출시 후부터 4개월간 주당 총 418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매월 1.01%의 분배율로, 누적 분배율은 총 4.04%입니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여타 커버드콜 ETF 상품이나 정기예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투자자산 대비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ETF가 투자하는 코스피200 주식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월 0.16%)만 과세 대상일 뿐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의 매매차익과 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모두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퇴직연금 계좌에선 70%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KB자산운용의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출시 네 달여 만에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코스피200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옵션 프리미엄으로 매월 1% 수준의 월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라며 “분배금 재원의 상당 부분이 비과세 대상인 옵션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절세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B자산운용 지난 17일 자사 ETF 브랜드를 ‘KBSTAR’에서 ‘RISE’로 바꾸며 사업 방향 및 브랜드 전략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새로운 ETF 브랜드명인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하며 배우 임시완을 모델로 발탁해 개인 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아냈습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