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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은 2박 3일이 대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 성인 80%가 올해 여름휴가 기간에 여행을 다녀올 의향이 있다. 국내 여름휴가 선호 장소는 해변·바다와 워터파크를, 여행지로는 강원도를 선호했다.
25일 KB국민카드는 2024년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와 휴가 관련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름휴가 소비트렌드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설문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20세에서 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6월28일부터 7월2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결과 ‘여행을 가야 한다’가 56.6%,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답변이 43.4%로 나왔다. 가야 하는 이유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꼽았다.
연령별 여름휴가 선호 유형으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 30대가 휴식·휴양·힐링, 40대가 자연 경관·풍경 감상, 50대가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답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좋아하는 여름휴가 유형이 달랐다.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선호하고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여름에 실제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78.8% 응답자가 여름휴가 기간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거나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간다는 응답에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은 45.8%다. ‘아직 계획은 없으나 휴가를 다녀올 것 같다’고 답한 응답은 33.0%였다.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조사보다 실제 여름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점은 아직 기업 휴가기간이나 자녀 학교 방학 등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는 이유로 추정된다.
미성년자가 가족 구성원으로 있는 경우 자녀 연령에 따라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차이가 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휴가를 다녀오겠다는 응답 비중이 63.6%,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가정은 61.8%, 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은 48.1%였다.
계획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부산·울산·경남 20.1%, 인천·경기 17.4%, 제주 16.2% 순이었다. 국내 여름휴가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2박 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 26.5%, 1박 2일이 1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여름휴가 선호 장소를 묻는 설문에는 해변·바다 42.8%, 워터파크 27.2%다. 2019년 대비 KB국민카드 워터파크 연도별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었던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78%, -76%로 감소했다가 2022년, 2023년에는 6%, 10% 증가했다. 2023년 워터파크 KB국민카드 매출을 회원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26%, 30대 22%, 50대 10%, 60대 이상 3% 순이다.
숙소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펜션·풀빌라 29.3%, 리조트·콘도 24.4%, 호텔 23.8% 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호텔(40.0%), 30대는 펜션·풀빌라(32.9%), 40대와 50대는 리조트·콘도(33.8%)를 1순위로 꼽았다. 2019년 대비 KB국민카드 숙박시설 연도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12%, -9%로 감소했다가 2022년 40%, 2023년 40% 증가했다.
숙소 예약을 언제부터 하느냐는 질문에는 ‘1개월 전’으로 답한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다. ‘3주 전’ 20.7%, ‘2주전’ 19.8%, ‘1주일 전’이 12.5%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통해 가까이 다가온 여름 휴가철 모습을 내다 볼 수 있었다”며 “본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참고하여 즐거운 여름 휴가 계획 세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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