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지오반니 로셀소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다.
베티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티스와 토트넘이 지오반니 로셀소 이적에 합의했다. 로셀소가 우리 팀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적 사실을 발표했다.
로셀소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전진성으로 드리블과 전진 패스,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낸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로셀소는 CA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았고,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7월 파리 셍제르망(PSG)과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로셀소는 PSG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2018-19시즌 입지를 잃으며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베티스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로셀소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로셀소는 준수한 경기력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2021-22시즌 중반부터 2022-23시즌까지 비야레알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에 잔류했다. 두 시즌 동안 비야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로셀소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5경기 4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로셀소는 토트넘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종료 이후 로셀소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로셀소는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원터치 패스로 연장 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레알 베티스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베티스는 앞서 한 차례 로셀소를 영입한 바 있었고, 로셀소가 라리가에 잘 맞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500만 유로(약 73억원)에 로셀소를 품었다.
이로써 로셀소는 5년 동안의 손흥민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또한 5년 만에 베티스로 복귀하게 됐다. 로셀소는 베티스와 2028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로셀소의 데뷔전은 내달 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