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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기대되고 설레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신입생 마누엘 우가르테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구단 측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넓은 커버 범위와 수비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빌드업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비 라인을 앞을 지켜줄 수 있는 3선 자원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한 우가르테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후반기부터 부진에 빠졌다. 우가르테는 37경기 2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PSG는 우가르테 판매를 결정했다.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는 프리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라파엘 바란, 앙토니 마샬, 아론 완 비사카, 메이슨 그린우드, 파쿤도 펠리스트리, 도니 반 더 비크 등 총 22명의 선수를 방출하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니 요로 등을 영입했다. 우가르테 영입으로 3선 보강에도 성공했다.
맨유가 우가르테를 영입한 이유는 미드필더의 잦은 부상과 부진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카세미루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에 총 6000만 유로(약 890억원)를 지불했다.
우가르테는 맨유에 입단한 뒤 "전 세계가 존경하는 클럽에 합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맨유는 야심찬 클럽이고 나도 야심찬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과 함께 논의한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서포터들의 열정은 나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세계 최고 팀들 중 하나인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역사가 가장 우선시된다. 올드 트래포드 분위기는 정말 놀랍다. 기대된다. 선수로서 맨유의 전설적인 경기장을 경험하고 팬들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이 전해진 후 몇 경기를 지켜봤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선수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흥분되고, 기대되고 설레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도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가르테는 "흥분된다. 맨유 팬들은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줬다. 나는 맨유 팬들이 어디에나 있는 것을 목격했다. 맨유 팬들은 구단이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우리가 성취하길 바라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맨유로 이적한 우가르테는 지난 2일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에서 맨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우가르테는 오는 14일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스햄튼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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