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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경질한 감독들과 임원들에게 천문학적인 급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란은 10일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많은 감독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버 칸 전 CEO, 살리하미지치 전 디렉터, 나겔스만 감독, 투헬 감독 등과 결별한 후 퇴직금과 위약금, 계약기간 동안의 급여 등으로 5000만유로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년 동안 임원이 20명이나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 전후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의 금액으로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수준의 선수를 영입 가능한 금액을 전직 임원과 감독들에게 지출하고 있다.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무관에 그친 후 팀을 떠난 투헬 감독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있는 독일 레전드 마테우스는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더 이상 선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투헬 감독은 실제로 모든 기자회견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선수에 대해 언급하거나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더 이상 그런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선수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내부적으로만 이야기한다. 콤파니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로 활약했던 잠머 역시 투헬 감독을 비난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6일 '잠머는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기간 동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했던 행동을 비난했다. 잠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이름을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투헬 감독이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을 비난했다'고 언급했다. 잠머는 "선수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투헬 감독을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달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년 동안 뛰었지만 아직 팀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좀 예민한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소외됐고 조금은 외톨이 같다는 인상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투헬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는 문제다. 콤파니 감독은 그 점을 잊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주에 김민재와 자주 대화를 나눈 이유다. 하지만 감독 혼자 할 수 없으며 동료들의 노력도 필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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