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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이자 유럽의 대표 공겨수인 오시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이 유력했으나, 연봉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나폴리는 이미 전력 외 선수로 확정을 한 상태다. 사실상 무적 위기에서 갈라타사라이의 손을 극적으로 잡았다. 임대 이적이다.
갈라타사라이로 가자 그를 엄청나게 경계하는 이가 등장했다. 바로 '독설가'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그는 튀르키예의 또 다른 명문이다 갈라타사라이의 최대 라이벌 페네르바체의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을 위해 페네르바체로 왔다.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바로 갈라타사라이. 그런데 최대 라이벌이 역대급 공격수를 영입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오시멘은 첼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첼시의 전설적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비교되곤 했다. 오시멘은 '제2의 드로그바'라고 불렸다.
드로그바의 전성기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이다. 그 역시 오시멘과 드로그바의 비슷한 점을 인정했다. AS로마 감독 시절 무리뉴 감독은 "오시멘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수준이다. 내가 돈이 많은 클럽에 있었다면 오시멘을 영입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독설을 빠뜨리면 서운하다.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와 경기에서 오시멘이 몇 번이나 다이빙을 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드로그바는 고의로 넘어지는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 오시멘은 이런 행동을 잘라내야 한다. 더 큰 클럽으로 가고 싶으면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다이빙을 용인하는 분위기지만 다른 유럽 리그에서는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고, 같은 리그에서 오시멘을 다시 만나게 됐다. 그리고 다이빙 도발을 반복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시멘은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다. 내가 만약 7000만 유로(1032억원)에서 7500만 유로(1106억원)를 쓸 수 있는 클럽에 있다면, 오시멘을 살 것"이라고 칭찬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다음 독설이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오시멘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시멘이 다이빙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나는 오시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리뉴는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에 대해 "오심헨은 환상적인 선수입니다. 만약 제가 7000만~7500만 유로를 쓸 수 있는 클럽에 있다면, 저는 그를 살 것입니다. 봐라. 오시멘은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오시멘은 드로그바, 사무엘 에투, 조지 웨아가 있기 전에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아프리카 최고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많이 다이빙하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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