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화이트삭스, 19일 에인절스에 3-4 패배
다시 연패 늪, 36승 117패 마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MLB 역대 최악 성적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나, 다시 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다. 36승 117패.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7번 이상 이겨야 한다.
화이트삭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연장 접전에서 밀렸다. 4회초 선제점을 올렸다. 8회말 1실점하며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와 11회초 1점을 얻으며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0회말과 11회말 1실점씩 기록하며 계속 연장전을 치렀다. 결국 13회말 수비에서 결승점을 내주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36에서 승리 시계가 멈췄다. 다시 연패를 당하고 상승세가 꺾였다.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3-5 패배)부터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0-2 패배)까지 4연패를 당했다. 14일 오클랜드를 7-6으로 꺾었고, 다음 날 다시 오클랜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이어 17일 에인절스를 8-4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18일(0-5 패배)과 19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연속해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제 9경기를 남겨 뒀다. 21일부터 23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에인절스와 홈 3연전,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샌디에이고와 디트로이트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있어 총력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화이트삭스로서는 시즌 막판까지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은 1996년 도입됐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을 펼친 것을 제외하면 계속 162경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2003년 디트로이트다. 43승 119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가 역대 최악을 면하기 위해서는 남은 9경기에서 8승을 올려야 된다. 현재까지 승률 0.235에 그친 걸 고려하면, 9경기 8승 1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7승 2패를 기록해도 역대 최악 성적 타이를 찍는다.
현실적으로 남은 9경기에서 4승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4번 이상 이겨야 40승대를 기록한다. 3승 이하를 마크하면 30승대로 시즌을 마친다. 162경기 체제에서 첫 120패 이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한 30승대 불명예도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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