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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트레블을 경험했던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가 PSV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었다.
에인트호번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경험 많고 다재다능한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프로 통산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35세의 페리시치는 2025년 여름까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로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편차가 거의 없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높은 공간 이해도와 활동량도 갖추고 있다.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유스팀 출신의 페리시치는 프랑스의 소쇼몽벨리아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클뤼프 브뤼허를 거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페리시치는 도르트문트에서 첫 시즌 41경기 9골을 기록했다.
2013년 겨울 VfL 볼프스부르크로 팀을 옮겼고 2015년 여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페리시치는 커리어 말년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35경기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트레블을 경험했다.
2020-21시즌 인테르로 복귀한 페리시치는 윙백으로 출전하며 42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2021-22시즌에도 42경기 10골 9도움으로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 페리시치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페리시치는 손흥민과 함께 왼쪽에서 호흡을 맞추며 44경기 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최고의 계약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후보 멤버로 전락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를 백업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설상가상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페리시치와 계약을 해지했고,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리시치는 이적을 선언했고,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완전 영입한 지 두 달 만에 페리시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 제노아, 코모 1907 등 수많은 클럽과 연결됐지만 에인트호번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에인트호번은 에레디비시 2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이영표와 박지성이 뛴 것으로 유명하다. 에인트호번은 지난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에인트호번에 합류한 페리시치는 "나는 FA가 된 이후로 다음과 같은 옵션을 기다려왔다. 매우 기쁘고 우승을 할 수 있는 클럽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 동료에게 조언을 구했고 에인트호번이 올바른 단계라는 확신을 갖게 해줬다. 나는 빨리 시작하고 모든 것을 바쳐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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