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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비수 세르지뇨 데스트.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데스트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탈리아 AC 밀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등으로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시즌 동안 7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그는 결국 2024년 에인트호번으로 완전 이적했다. 사비 감독의 배신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데스트가 바르셀로나에서 사비에게 배신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 출신 데스트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면서, 미국 축구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미국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19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갔고, 최고의 전설 리오넬 메시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잠시 동안 데스트는 바르셀로나 미래에서 핵심 인물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2021년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오면서 상황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스트는 "사비가 왔을 때, 나는 더 이상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나는 사비에게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다. 내 자신감은 시간이 갈 수록 떨어졌다. 처음에 사비는 나에게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중요한 일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팀을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혼란과 실망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비 감독의 배신. 그리고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데스트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나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데스트는 메시에게 많이 기댔고, 메시로 인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가 떠났고, 그는 바르셀로나에 홀로 남을 자신이 없었다.
데스트는 "메시의 이적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메시와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다. 메시와 나는 우정을 쌓았다. 함께 경기를 뛰면서 호흡도 잘 맞았다. 메시 덕분에 나는 팀에서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 메시가 남았다면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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