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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그를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자리가 없었고, 임대를 전전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맨유까지 왔다. 그의 몸값은 3500만 파운드(613억원)다.
지르크지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볼로냐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닌데 맨유라는 빅클럽이, 그것도 비싼 돈을 주고 영입했기 때문이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 출신. 때문에 그의 경쟁력보다도 네덜란드 출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네덜란드 커넥션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르크지의 주 포지션은 윙어. 하지만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르크지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효과는 없었다. 그는 올 시즌 총 10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회이룬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지르크지는 바로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벤치 자원에 불과했다는 의미가 된다.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 등이 지르크지 영입에 비난을 퍼부었다.
그리고 맨유 출신이 아니라 라이벌 첼시 출신 선배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크레이그 벌리는 'ESPN'을 통해 "지르크지는 정말 맨유 클래스가 아니다. 지르크지는 맨유의 끔찍한 영입 중 하나다. 그는 결코 맨유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지르크지를 포함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을 벤치로 몰아 넣었다. 이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벌리는 "골을 넣는 것보다 골을 잃는 것을 더 잘하는 맨유다. 그들은 여름에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들을 벤치에 앉히고 있다. 정말 맨유는 끔찍한 영입을 했다. 회이룬도 실패를 하고 있고, 지르크지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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