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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17세 '슈퍼 신성' 열풍이 불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 신성' 라민 야말이 아니다. '슈퍼 신성'은 잉글랜드에도 있다. 바로 아스널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단 은와네리다.
그는 2015년 아스널 유스에 입단했고, 2022년 1군으로 콜업됐다. 지난 두 시즌은 1경기씩, 2경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벌써 6경기를 뛰었다. 커리어 하이다. 골도 3골이나 넣었다. 이 역시 커리어 하이다. 지난 리그컵 16강 프레스턴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은와네리의 과거가 공개됐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은와네리가 그랬다. 특히 은와네리가 다니는 학교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은와네리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존스 시니어 스쿨을 다니고 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알렉산더 타르디오스가 영국의 '익스프레스'와 인터뷰를 통해 은와네리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강한 인연을 맺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타르디오스는 "내가 은와네리를 처음 본 날은, 학교 아카데미 시범 수업 날이었다. 우리 학교에는 다양한 클럽의 유스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재능을 보게 됐다. 그때 은와네리는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훨씬 컸다. 은와네리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그는 마치 상대가 없는 것처럼 수비수들을 지나쳤다. 이곳에는 많은 클럽들의 유스 선수들이 있다. 이들을 상대로 그렇게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와네리가 경기장에 들어온 지 8분 만에 나는 전화기를 들었다. 축구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에게 은와네리라는 소년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내용은 '네. 은와네리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였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의 다른 선수들이 은와네리로 인해 공을 만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은와네리를 경기장에서 빼내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은와네리에게 전액 장학금 지원을 결정했다. 은와네리는 축구장에 들어온 지 8분 만에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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