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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흑백요리사' 최현석 셰프가 안성재 셰프를 언급했다.
최현석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했다.
이날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 셰프와 안성재 심사위원의 대결 구도가 관전포인트였다'고 하자 "10년 전에 방송을 같이 했고 셰프 골프 모임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친하긴 한데 요리관이 완전 다르다. 우리 레스토랑에 초대를 해서 음식을 소개하고, 음식이 어땠는지 물어봤더니, '솔직히 그런 요리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라더라"고 말했다.
또한 최현석은 안성재에 대해 "그 친구 요리는 그냥 퍼팩트해요. 한국 미식의 세계 위상을 높인 사람이다"며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이븐이라는 표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최현석의 식당 모습이 공개되었다. 최현석은 메뉴 개발 과정에 대해 "자다가도 새벽에 깨면 메뉴 메모해서 셰프들한테 전한다"고 했다.
이어서 최현석은 "영감이 필요한데, 넷플릭스에서 섭외가 왔다"라며 "나가면 많은 사람들의 요리를 볼 수 있으니까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나가서 제일 큰 영감을 준 사람이 누구예요?"라고 물었고, 최현석은 "안성재 셰프였다. '그 친구를 보면서 내 걸 더 가져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점심 영업을 앞두고 최현석은 소수점 단위의 염도를 체크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유병재는 “주방이 공장처럼 돌아가는 것 아닌가. 그램 단위로 염도도 체크하는데 마늘은 어떻게 하다 빼버리신 건가”라고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이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 넣는 것을 잊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에 최현석은 “귀신이 달라 붙으면 마늘을 빼 먹게 되어 있다”고 답했다.
음식이 완성되자, 최현석은 직접 서빙을 나가서 음식을 설명해주었다. 식용꽃을 올린 이유에 대해 “물론 안성재 셰프님이 싫어하시겠지만"이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이에 전현무가 "언제까지 안성재 셰프 얘기 할 거예요"라고 말했고, 홍현희 역시 "즐기시는 것 같은데"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최현석은 "저는 그 분이랑 이런 관계 너무 재밌고 좋아요"라며 "근데 안성재 셰프님이 싫어하는 식용꽃이라고 하면 반응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현석은 "저는 제 요리에 유머를 담고 싶다. 명장 영화도 있고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도 있지만, 제 요리는 감동있는 코미디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최현석은 "아직도 한국에는 파인다이닝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편하게 오셔서 즐기다가 좀 더 많은 파인다이닝을 관심있게 가실 수 있게 제일 첫 번째 계단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요리를 소개했다.
점심 영업을 마친 후 최현석은 퓨전 요리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 2차 미션에서 선보였다가 안성재로부터 나선환을 맞으며 탈락한 양갈비 마파두부 리소토를 시그니처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최현석은 손님에게 서빙 중 “제가 떨어진 그 메뉴다”라고 셀프 디스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온 최현석은 54명 단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전 직원이 총출동해 각자 영역에서 역할을 담당했고, 최현석은 단단한 두부에 간장게장을 채운 메뉴를 설명하던 중 “두부 미션에서 준비했던 메뉴인데 필살기여서 뒤로 아꼈다가. 이걸 먼저 했으면 안성재가 이런 짓은 안 했을텐데”라고 말해 손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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