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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스포르팅은 2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0라운드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빅토르 요케레스가 맹활약을 펼쳤다. 요케레스는 해트트릭을 넘어 4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아마도라전 승리로 스포르팅은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2위 포르투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려 선두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맨유 합류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기회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결정을 내리기까지 3일이 걸렸다. 내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향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종료했다.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루드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고 정식 감독 선임을 노렸다. 유력한 후임으로 아모림이 언급됐다.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메이라리가 전승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이직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다른 기회도 있었지만 나는 맨유를 원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힘든 결정이었다"며 "결정을 해야 했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 구단의 합의가 필요해 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거절하면 6개월 후에는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6개월 후 스포르팅을 떠날 것을 알고 있었다. 결정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슬픈 일이지만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은 팀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도 나를 원했던 팀이 있었고 그 팀은 맨유보다 3배의 연봉을 약속했다"며 "내 모든 걸 스포르팅에 바쳤다. 내 선택은 떠나는 것이다. 나는 선택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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