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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 불리는 공격수 엔드릭이 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그는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제2의 펠레', '제2의 호나우두'라 불리는, 18세 '슈퍼신성' 엔드릭.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 16세 공격수에게 3260만 파운드(577억원)를 지불했다. 지난 7월 21일 엔드릭은 18세가 됐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처음 만났다. 무려 4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운집했다.
이후 엔드릭은 순조로운 데뷔 시즌을 치렀다. 총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발탁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엔드릭 앞에 장밋빛 미래가 그려질 것만 같았다. 엔드릭 열풍이 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엔드릭이 아예 출전 기회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이 아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벤치 경쟁에서도 밀렸다. 후반 조커로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역대급 빠른 속도로 엔드릭 열풍이 식고 있다. 반짝 스타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엔드릭에게 분명 무슨 일이 생겼다. 엔드릭은 10월 3일 릴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전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침묵 속에서 엔드릭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엔드릭은 카를로 안첼로티의 계획에서 점점 더 벗어났다. 릴에 패배한 후 엔드릭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후 4경기에서 엔드릭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경기 막판 시간을 끌기 위한 선수로도 활용되지 않았다. 안첼로니는 팀이 흔들릴 수록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핵심 스타 선수들에게만 집착하고 있다. 변화에 저항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때문에 엔드릭의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에서 밀렸고,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리그가 재개된다고 해도 엔드릭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엔드릭 효과는 눈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모두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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