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율희, 지난달 24일 최민환 사생활 폭로
최민환, KBS 2TV '슈돌' 하자→FT아일랜드 활동 중단
강남경찰서, 정식 수사 착수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이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를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율희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과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이는 2023년 두 사람이 이혼할 당시 양육권이나 재산분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데 따른 뒤늦은 조치로 보인다.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유를 밝혔다.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출입했다고 폭로했으며 시부모님 앞에서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의 사건을 당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혼 당시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최민환 측에서 제시한 금액은 5천만 원과 월 양육비 200만 원이 전부였다”라며, 이 금액으로는 아이들과 안정적인 생활을 꾸리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선택으로 인해 양육권을 잠정적으로 양도한 후, 재정적 자립을 이루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를 찾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최민환이 협의를 깨고 육아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도 했다.
와 함께 최민환이 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 속 최민환은 A씨에게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니 계좌번호 보내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율희가 이와 같은 폭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TV 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후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의 결정적인 이혼 사유를 율희의 가출 사건이었다고 말하는 등 이혼 사유에 대한 오해가 불거지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기 뜻을 밝힌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 누리꾼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출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FT 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라며 최민환의 잠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2017년 공개 열애 후, 이듬해 혼인신고와 함께 첫아들을 얻었다. 2020년에는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이혼하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최민환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송으로 율희가 양육권을 받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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