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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매 경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마즈라위는 풀타임 동안 활약했다.
후반 25분 맨유는 먼저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러나 맨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1-1로 종료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1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첼시는 승점 18점으로 아스날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등극했다.
마즈라위는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마즈라위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마즈라위는 패스성공률 92%, 드리블성공 5회, 태클성공 4회,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로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모로코 국적의 수비수 마즈라위는 AFC 아약스의 유스 출신이다. 2018-19시즌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당시 아약스를 맡았던 감독이 에릭 텐 하흐였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정상급 풀백으로 떠올랐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뮌헨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즈라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하고 싶다고 밝혀왔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옛 스승 텐 하흐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마즈라위를 영입한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루드 반니스텔루이를 임시감독으로 선임했고, 곧바로 정식 감독까지 임명했다. 맨유는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을 후임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의 올 시즌 최고의 업적이 됐다. 마즈라위는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즈라위는 1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2경기만 제외하면 모두 7점 이상의 평점(풋몹 기준)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자리도 넘보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페드로 포로(토트넘), 알렉산더 아놀드, 앤디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리스 제임스(첼시) 등 월드클래스 풀백이 주름잡고 있다. 마즈라위가 이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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