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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마크 파인샌드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의 우완 투수 게릿 콜이 3일 옵트아웃했다. 구단은 기존 계약에 1년 3600만 달러(약 494억 원)를 추가하여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수 있으며, 이 결정은 5일 오전 7시까지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콜은 지난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451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현재 4년 1억 4400만 달러(약 1978억 원)의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양키스가 옵트아웃을 무효화하면 콜은 2029시즌까지 양키스와 계약을 유지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콜은 FA가 된다.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투수 최고 규모 계약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84라는 성적을 남긴 그는 2021년 30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3, 2022년 33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콜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3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해 6월 복귀했다.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콜은 5경기 1승 29이닝 13실점(7자책) 10사사구 22탈삼진 평균자책점 2.17을 마크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5-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실점했고 이후 내리 4점을 더 허용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만약, 양키스가 콜을 잡지 않는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새로운 선발 자원을 수급해야 한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등이 그 후보다.
'MLB.com'은 "양키스는 지난 봄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기 전에 스넬을 노렸으며, 스넬은 콜과 마찬가지로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다. 또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플래허티는 양키스와 계약이 임박했는데, 부분적으로 투수의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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