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시즌제 드라마 '맛집' SBS에 '열혈사제2'가 온다.
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복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2019년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기록했던 시즌1 이후 5년 7개월 만에 돌아왔다.
시즌1에서 짜릿한 사이다 재미를 선사했던 '구담 어벤져스'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그대로 뭉쳐 기대를 더한다. '열혈사제'의 시작과 끝으로 통하는 김남길은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변함없이 중심을 잡는다. 부패검사에서 환골탈태한 박경선 역의 이하늬와 낮과 밤이 다른 정의의 용사로 변신한 김성균이 함께해 5년의 공백이 무색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여기에 '뉴페이스' 성준, 서현우, 김형서가 합류해 더욱 스펙터클 해질 서사를 예고한다. 성준은 라오스로 팔려 갔다가 조직의 부대장까지 올라간 입지적인 인물인 김홍식을 연기한다. 서현우는 야망과 권력욕으로 김홍식과 얽힌 마약 카르텔과 결탁하는 부산 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김형서는 '밤양갱 비비'를 벗어던지고 부산 경찰청 마약 수사대의 앞뒤 없는 열혈 형사 구자영으로 출격한다.
시즌 1에서 함께했던 박보람 감독과 박재범 작가의 의기투합도 함께한다. '열혈사제1' 공동 연출 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데뷔했던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2'를 통해 '김남길표 흥행 수사극 3종'을 완성할 전망이다. '김과장', '빈센조', '열혈사제1'으로 탁월한 말맛을 보여줬던 박재범 작가는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국민 소화제' 드라마를 선물한다.
SBS가 시즌제 드라마 '맛집'이라는 것 역시 기대 포인트다. 2021년 첫 방송됐던 '모범택시'는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와 최고 시청률 21.0%를 기록했다. 현재 SBS는 '모범택시3' 제작을 확정하고 편성 시기를 논의 중이다. 그 후속으로 방송된 드라마가 '낭만닥터 김사부3'라는 점 또한 SBS 시즌제 드라마의 힘을 보여준다. 3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고 시청률 16.8%를 기록했고 그해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팀' 주인공이 됐다. 올해에는 '재벌X형사'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이처럼 '열혈사제2'는 '시즌1'의 주역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그대로 뭉쳐 '아는 맛'을 내세웠다. 배경은 부산으로 옮겨져 더욱 판이 커졌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신선함을 솔솔 더했다. 이를 함께하는 것이 인증된 시즌제 드라마 '맛집' SBS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더 거세진 분노와 강력해지 액션, 포복절도 변신쇼를 예고한 '열혈사제2'가 기대를 모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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