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 대선·FOMC 영향 제한적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한국은행에서 8일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미 대선 직후 11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은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미국 정책금리는 5%에서 4.75%로 낮아졌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 및 미 달러화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주가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