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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직 나폴리에서와 같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콘라트 라이머-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알폰소 데이비스-요슈아 키미히-주앙 팔리냐-마이클 올리세-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해리 케인이 먼저 나섰다.
후반 22분 무시알라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르로이 자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를 스쳐 뒤로 넘어오자 무시알라가 다시 한번 머리를 갖다 대며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뮌헨은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뮌헨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UCL 리그페이즈 17위로 올라섰다. 반면 벤피카는 뮌헨과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19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성공률 100%, 태클성공 5회, 걷어내기 3회, 경합성공 8회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김민재는 113개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했는데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103차례 이상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무려 21년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현지 언론도 극찬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김민재는 78%의 경합을 성공했고 노이어에게 단 한 번의 슈팅만 허용하도록 했다. 김민재는 113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팀 동료들도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미히는 "나는 항상 긍정적인 의미에서 김민재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감독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싶어하는지 볼 수 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반응을 내놨다. 김민재는 "키미히는 항상 나를 격려해주는 좋은 친구"라며 "키미히가 나를 수비 괴물이라고 부를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김민재는 "자신감이 생기고 뮌헨에 정착했다고 느낀다"며 "하지만 아직 나폴리에서와 같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고, 시즌이 끝난 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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