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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만 석이 넘는 규모의 큰 구장, 매진까지 발표됐는데, 총 실제 관중 수는 약 3만 3000명 안팎이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조별라운드 B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타이베이돔은 지난해 완공된 돔구장이다. 당초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개최하려 했으나, 건설사와 시의 갈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돼 완공까지 더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누수 문제였다. 대만의 매체들은 "타이베이시 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약 3개 지역과 100건 이상의 누수가 있었다고 폭로했다"고 밝혔다.
WBSC는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에 4만 명의 관중이 들어차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경기 전 한국 취재진과 대화를 나눈 대만의 한 기자는 4만 명이 아닌 약 3만 3000명 정도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 'TSNA'는 "한국과의 개막전 사전 판매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3만 3000명에 도달했는데, 많은 팬이 전체 좌석이 보고된 4만 명과 다른 이유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누수 때문이었다. 실제로 관중석 한자리에서 물이 떨어져 고여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은 타이베이돔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13일 대만과의 경기, 15일 일본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전은 톈무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대만은 천천웨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시엔(중견수)-린안커(지명타자)-주위센(1루수)-판제카이(3루수)-린자정(포수)-리카이웨이(2루수)-장쿤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린위민이다.
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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