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만족하면서 개선할 점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소노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조동현 감독은 "뒷심이 생긴 것 같아 좋지만 경기를 이렇게 끌고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다. 휴식기에 여러가지 체크를 해보겠다. 스페이싱 문제와 수비 디테일한 부분, 밸런스 문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소노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4쿼터 막판까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행히 4쿼터 막판 이재도의 턴오버가 나오며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스페이싱 부분이 아쉽다. 볼 처리에서도 드리블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압박이 많은 팀이나 패스를 필요로 하는 팀에 약하다. 스페이싱을 넓히기 위해 신민석 선수를 4번으로 써보려고 한다. D리그 경기도 있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 막판에는 이우석이 결정적인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이우석은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클러치 상황에서 3점슛을 림 안에 넣으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이에게 전지 훈련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클러치 상황에서 슛을 쏘는 연습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그게 통하고 있다. 우석이가 팀의 중심으로 잘 가고 있다. 가끔 깜빡할 때가 있는데 지금도 제일 먼저 나와 운동하고 중심을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나중에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결과를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끈끈함이 생겼다. 여름에 훈련량이 많았다. 올해는 정확하게 소집을 해서 하나의 팀으로 가자고 했는데 아무도 불만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고참인 (함)지훈이부터 훈련을 다 소화한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동현 감독은 "솔직히 우리가 업다운이 너무 크다"며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갈 수도 있다. 경기 쿼터당 업다운도 크고 중심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도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콜에 대해서도 적응을 하고 이런 경기를 잡아냈다는 자부심도 생긴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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