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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사키 로키(23·치바 롯데)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사사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무려 최연소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성적이 엄청 좋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과 이닝 관리 등의 이유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0승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0승을 올리면서 소속팀의 포스팅 허락도 받아냈다.
풀타임 소화 경험은 없지만 미국은 어린 나이만큼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MLB.com은 "사사키는 2025시즌 23세의 나이로 투구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오 야마모토 요시노부보다 3살 이상 어리다"면서 "2021년 NPB에 데뷔한 사사키는 WBC부터 해외 스카우트 부서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전했다. "한 국제 스카우트는 "그는 알려진 것만큼이나 훌륭하다. 그는 이상적으로 예측 가능하며 날씬하고 운동 선수 같은 체격을 지녔다. 팔의 동작과 딜리버리가 뛰어나고, 3개 이상의 강력한 구종이 있다. 그는 최고의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 디렉터는 "내 생각엔 최상급 선발 투수다. 그가 오타니라고 하진 않겠지만 투수 입장에서는 비교 가능하다. 19살 때부터 그를 지켜봤고, 국가대표에서 던지는 것도 봤다. 폭발적인 팔을 지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스카우트는 "노아 신더가드가 어릴 때가 생각난다"고 비유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사키의 구종에 대한 평가도 했다. 먼저 직구다. MLB.com은 "사사키의 직구는 20-80 척도에서 최소 70점이고, 드물게 80점짜리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20-80은 선수들의 재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최저 20점, 최고 80점이다.
매체는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2마일(164km)까지 기록했고, 2023년에는 평균 시속 98.8마일(159km)을 기록했다. 일부 스카우트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무브먼트가 다소 줄어든 부분에 대해 헛스윙이 줄어든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부상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주무기 스플리터에 대해선 "2024년 스플리터 헛스윙 유도 비율이 57.1%였다. 지난 시즌 MLB 평균은 34.5%였다. 사사키는 스플리터로 100개 이상 헛스윙을 유도한 투수 중 2위에 올랐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사키와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투수 제임스 다이크스트라는 "그의 불펜 피칭을 보면서 지금까지 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엄청난 재능을 가진 이는 한 명도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3구종인 슬라이더에 대한 평가도 좋다. 매체는 "일부 스카우트들은 플러스는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의 구종은 될 거로 본다"면서 "83~85마일 범위에서 투구하며 헛스윙 유도 비율이 40.7%다. 2023년에는 48.6%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MLB.com은 "사사키 영입전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그의 작은 구속 저하에 의문을 가질 수는 있지만 정작 문제를 제기하는 팀은 없으르 것이다. 사사키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35, 9이닝당 탈삼진 10.5개, 9이닝당 볼넷 2.6개를 기록한 선발 투수다"며 "한 스카우트가 지적했듯이, 사사키는 2025년 상위 50명의 국제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10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우위에 있는 선수다. 2025년 개막전 선발은 아니어도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예상되는 선수다"고 짚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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