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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충격 영입을 준비 중이다. '라이벌' 리버풀의 백업 골키퍼인 퀴빈 켈러허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리버풀의 골키퍼 켈러허를 영입해 다시 안필드를 공략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리버풀은 3500만 파운드(약 617억원)의 제안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주전 골키퍼 교체를 고려 중이다.
첼시가 노리는 선수는 켈러허다. 아일랜드 국적의 골키퍼인 켈러허는 링마혼 레인저스 유스팀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원래 스트라이커였던 켈러허는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5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1군에 등록된 켈러허는 2019-20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에는 세컨드 골키퍼로 올라섰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켈러허는 주로 FA컵, 카라바오컵 등 컵대회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카라바오컵 결승 첼시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판단과 선방을 바탕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승부차기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켈러허는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초반에는 알리송의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켈러허는 올 시즌 리버풀의 리그 최소 실점 1위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켈러허는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켈러허는 지난 5년 반 동안 알리송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한 뒤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첼시에서 '넘버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리버풀 역시 켈러허 판매에 열려있다.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은 켈러허를 경쟁자인 첼시에 판매하는 데 주저하고 있지만 3500만 파운드(약 617억원)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리버풀과 첼시는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다. 최근에는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과거 우승 경쟁을 다투던 팀들이다.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선수도 별로 없다. 요시 베나윤, 페르난도 토레스, 라울 메이렐레스 세 명 정도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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