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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이 첫 번째 이적 타켓을 정했다고 한다. 자유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스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모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다름아닌 맨유 아카데미 출신의 원더키드라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벤 아모림이 릴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앙헬 고메즈를 복귀시키는 사전 계약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메즈는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영입을 원하고 있는 고메즈는 정말 맨유 성골이 될 뻔한 원더키드였다.
고메즈는 6세에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14살 때는 18세 이하 팀에 합류했다. 1953년 던컨 에드워즈 이후로 클럽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다. 2017년 5월에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16세 263일의 나이로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맨유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2020년 프랑스 릴로 이적했다.
릴 이적후부터 고메즈는 릴의 주전 미드필더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에 뛰었고 최근 2시즌에는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고메즈는 국가대표팀에도 단골로 뽑혔다. 잉글랜드 U-16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청소년대표로 뛴 후 최근 열린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맨유는 선수 영입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하다. 하지만 구단은 아모림 감독이 고메즈의 영입을 전적으로 원하고 있어 영리하게 대처할 작정이다. 댄 애시워스와 제이슨 윌콕스는 고메즈가 아모림 감독체제하의 맨유에서 핵심선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24살인 고메즈는 릴이적때 5년 계약을 했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난다. 국제 규정상 프랑스 리그에서는 외국 선수는 1월부터 사전 협상을 할수 있다. 이 기간동안 맨유는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FA가 되기 때문에 고메즈를 영입하게된다면 한푼도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자금이 부족한 맨유로써는 안성맞춤이다.
이미 고메즈는 맨유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당연히 거절하기 어려울 거다”라고 밝혔었다. 조건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릴 때 꿈꾸었던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심적으로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한편 아모림의 미드필드 구성은 중앙에 두명의 선수만 두는 시스템을 선호하기에 고메즈가 핵심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스포르팅 CP출신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가 있지만 고메즈를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고메즈를 선발했던 리 카슬리 감독은 “그는 우리가 과거에 보았던 것과는 다를 것이다. 과거에는 더 튼튼한 중앙 미드필더였을 것이다. 고메즈는 매우 기술적이고, 그의 기술과 테크닉으로 경기를 조종할 줄 안다. 매우 단호하고, 훌륭한 태도이다.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훌륭하다. 팬들이 그를 보고 정말 기뻐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고메즈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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