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아빠 그리고 가장 아닌 배우 송중기의 시간이 왔다.
결혼 전 까지만 해도 맑은 청년의 이미지로 다양한 작품속에서 연기력을 드러냈던 송중기의 공과 사가 구분될지 의문이다. 누구보다 자상한 아빠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했기 때문에 어느덧 '송중기' 하면 아내 '케이티' 라는 이름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까닭에 연기잘 하는 송중기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중기 주연작인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김성제 감독)은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낸 작품. 영화는 오늘(19일) 오후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에 공개된다.
물론 언론시사의 평가가 대중의 의견일 수 없지만, 2021년 넷플릭스 '승리호' 부터 2023년 '화란', 2024년 넷플릭스 '로기완' 등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에선 10여 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한 송중기라 이번 작품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성공작이 없었던 건 아니다. 송중기가 지금의 스타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K-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다.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가 그랬고, 2022년 JTBC '재벌집 막내 아들' 로 또 다시 연기 잘하는 배우 송중기의 이미지는 제대로 발휘됐다. 때문에 스크린에서 보다 안방극장에서 더욱 설득력 있는 배우라 해야할 까.
한 관계자는 송중기에 대해 "아주 영악하게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면서도 "대중적인 인지도는 톱스타 급이지만, 스크린에선 좀처럼 빛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연기력과 자신에게 제대로 어울리는 캐릭터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타국에서 이방인이 된 한국인들의 성장과 갈등을 강렬한 범죄 드라마 장르로 담아낸 것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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