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금메달 어때요?”… 편의점업계 ‘이색’ 설 선물 ‘대전’

뱀과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이미지 등 활용
금·은메달, 골드바, 주류, 효도상품 등 다양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편의점업계가 60년 만에 돌아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푸른 뱀의 기운을 담은 금·은메달, 골드바, 주류 등 이색 선물을 앞세워 설 고객 잡기에 나섰다.

23일 GS25에 따르면 을사년 관련 상품의 특수 수요와 금에 대한 인기를 고려해 지혜를 상징하는 ‘뱀’과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이미지 등이 활용된 금·은메달 및 골드바를 설 선물 세트로 선보였다.

GS25는 금·은메달 세트(399만원)와 색채 은메달(22만원) 등 뱀의 해 메달 3종과 뱀 골드바 4종(65만5000원~622만2000원)을 판매한다. 7종의 상품은 GS25 매장이나 전용 앱 우리동네 GS를 통해 주문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푸른 뱀 에디션으로 기획된 전통주, 사케, 위스키 등도 특별 선물 세트로 출시됐다. 12년 숙성 마계로의 초대 푸른뱀 라벨(고구마 소주)와 화요 53% 청사 에디션,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청사 에디션 등을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판매한다.

또 GS25는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과 한화리조트와 연계한 호텔·리조트 숙박 예약권을 최저가로 선보였다. GS25 관계자는 “목돈 지출 부담을 덜어주고 알뜰한 효도 여행 준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차별화 설날 선물 세트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도 뱀 디자인의 골드바 상품과 한정판 주류도 선보였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은 뱀 골드바 2종, 뱀 하트골드바, 굴비세트 골드바, 뱀 미니피규어 등 5종이다.

최적의 가격으로 순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12월 24일, 31일, 1월 7일, 14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변경한다. 일주일간(12월 25일~31일, 1월 1일~7일, 8일~14일, 15일~20일) 해당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이마트24는 조니워커 블루 뱀띠에디션, 더 글렌그란트 10년 뱀띠 에디션, 더 글렌그란트 12년 뱀띠 에디션, 글렌알라키 11년 뱀띠 에디션, 디아블로 청사 패키지, 화요 53도 청사 에디션 등 청사 에디션 주류 상품도 준비했다. 청사 에디션에는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뱀의 이미지가 패키지에 담겨 있다.

시티파이 스타일랩 미니 의류 관리기, 홈 마사지기 풀리오 풀리션 마사지부츠, 풀리오 마사지기와 편백숲 좌훈 족욕기 등을 소형 가전도 설 선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한국금거래소 뱀 하트 골드바 등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시세를 반영해 3차에 걸쳐 판매하고 모두 한국금거래소가 인증한 보증서가 동봉 돼 있다.

한국금거래소 실버 불리온 메달 세트, 실버바 1000g 등 순은 상품도 추가로 선보였다. 한국금거래소 실버 불리온 메달 세트는 12가지 별자리를 새겨 넣은 순도 999.9% 은 주화를 세트로 구성했다.

또 SNS 등에서 화제성 있는 상품을 모은 'MD 추천 20' 선물도 선보였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50년 전통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양념갈비 세트, 스타셰프 최현석의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등이다.

CU는 설 명절을 맞아 700여 종의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가심비를 우선시하는 요노족을 위해 우대 갈비로 유명한 몽탄 세트 4종 등 유명 맛집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프랑스 그랑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꼬냑 다니엘 부쥬 리저브 패밀리에(290만원),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30년(169만원) 등 최고급 주류도 판매한다.

짱구, 티니핑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키즈 상품 8종과 홈가전·휴대용 가전 50여 종, 캠핑용품 12종, 골프용품 8종 등도 설 선물 세트로 내놨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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