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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61)와 안젤리나 졸리(49)가 지난달 30일 8년 동안 이어진 이혼소송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피트와 졸리 그리고 6명의 자녀들은 모두 상처를 입었다.
졸리의 이혼 변호사인 제임스 사이먼은 1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에 “8년 전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 졸리가 가족의 평화와 치유를 찾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안젤리나는 지쳐 있지만 이 부분이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졸리와 가까운 소식통은 “브래드는 자신의 권력과 특권을 이용해 가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행동을 은폐하고, 안젤리나가 떠난 것에 대해 벌을 주며, 심지어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진 이유를 그녀 탓으로 돌리려고 시도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젤리나는 이혼이 마무리되면 그가 그녀를 공격하는 것을 멈추고 대신 가족을 치유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트 역시 졸리의 공격에 넌더리를 냈다. 피트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졸리 측의 “일방적인 공격은 끝없는 사실 왜곡으로 가족 안팎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부수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피트는 결국 자식들과 소원해졌다. 두 사람은 매덕스(23), 팍스(21), 자하라(19), 샤일로(18),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16) 여섯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 중에 샤일로, 비비안, 자하라가 이름에서 아빠의 성 ‘피트’를 떼냈다. 브래드 피트는 자식들의 이같은 행동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한 소식통은 피플과 인터뷰에서 “이것이 그를 고통스럽게 한다”면서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전했다.
8년간 이어진 이혼 소송에 대해 한 내부자는 지난해 7월 “아이들도 슬프지만 부모도 슬프다. 특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혼은 가족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둘 다 아이들을 걱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졸리와 피트는 2004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장에서 사랑에 빠진 후 약 10년간 열애를 이어가다 지난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졸리는 2016년 비행기에서 졸리나 자신과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신청했다. 피트는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학대사건에서 비롯된 이혼 소송은 8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마무리됐다.
이들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혼은 마무리했지만, 프랑스 포토밭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피트는 보석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몬(34)과 열애 중이다. 졸리와 최종적으로 이혼한 피트가 드 라몬과 언제 재혼을 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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