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십이지 중 여섯 번째 동물인 뱀인 예로부터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뿐만 아니라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은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해마다 허물을 벗고 겨울잠에서 깨어나 영생과 부활, 쇄신과 변혁을 뜻하기도 한다.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풍요와 재물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연예계에도 수많은 뱀띠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1941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뱀띠 스타들을 살펴봤다.
1941년 생 뱀띠 중에는 '국민 엄마' 배우 김혜자가 있다. 특히 김혜자는 올해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현생 초월 로맨스. 김혜자는 배우 손석구와 '부부 로맨스'를 펼친다. 2019년 김혜자에게 백상예술대상을 안겨준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나문희 역시 1941년 생 뱀띠 스타다. 지난해 나문희는 가상인간을 주인공으로 했던 기존과 달리 실제 배우의 초상을 활용한 국내 최초 AI 영화 '나야, 문희'로 관객들과 만났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도 1941년 생 뱀띠다. '영원한 동백아가씨' 이미자는 올해 데뷔 66주년을 맞는다.
1953년 생 뱀띠로는 '태조왕건', '야인시대'로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영철,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태진아가 있다. 배우 문성근 또한 대표적인 뱀띠 스타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SBS '커넥션'과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가수 배철수는 올해 더욱 특별한 뱀띠 해가 됐다. 1990년부터 진행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데뷔 35주년을 맞이한다.
지금도 MBC '라디오 스타'와 MBN '한번 더 체크타임'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방송인 김국진이 1965년 생 뱀띠다. 그는 올해 1월 6일 돌아오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으로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갑내기 배우 권해효는 지난해 SBS '재벌X형사', tvN '웨딩 임파서블',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MBC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2025년 관객들과도 만나고 있다.
믿기지 않는 동안의 소유자지만 가수 이승환도 1965년 생 뱀띠다. 지난해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이승환은 고양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수원, 김해에서 팬들과 만났다. 올해 역시 지주, 청주, 성남, 용인, 창원, 전주 등에서 팬들과 함께 35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가요계를 주름잡은 또 다른 1965년생 스타로는 소방차의 정원관·이상원·김태형을 비롯해 부활 김태원, 푸른하늘 유영석, 원미연, 박미경, 조관우, 안치환 등이 있다.
1977년 생 뱀띠들도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시그니처 여름 콘서트 '흠뻑쇼'로 지난해를 흠뻑 적신 싸이가 1977년 생이다. 지난해 고정 예능 프로그램만 21개에 달했다는 전현무도 1977년생이다.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데프콘과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코미디언 박휘순도 있다.
배우 중에는 박해일, 박시후, 박은혜, 오정세, 지성, 김현주, 최강희, 최정윤, 최민용, 김희선, 박병은, 신동미, 진선규, 박광현, 허성태, 채정안, 윤지민, 박건형, 소지섭, 김선혁, 조동혁, 엄지원, 서유정 등이 1977년 생이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원빈 역시 1977년 생이다. 2025년이 되면서 원빈은 무려 15년의 공백기를 기록하게 됐다.
1989년 뱀띠 스타를 이야기할 때는 그룹 소녀시대가 눈길을 끈다.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까지 무려 다섯 멤버가 1989년 생이다. 태연은 지난해 디지털 싱글 '헤븐(Heaven)'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을 발매하며 여전한 '믿듣탱'을 입증했다. NCT 도영의 첫 솔로앨범 수록곡 '타임 머신(Time Machine)' 피처링에 참여하고, 샘 스미스의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리믹스 버전을 함께 가창하기도 했다.
효연 역시 싱글 '레트로 로맨스(Retro Romance)'를 발매했고, DJ 효(HYO)'로서 세 번째 미주 디제잉 투어를 성료했다.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서는 웹예능 '밥사효'로 남다른 예능감도 뽐내고 있다. 써니는 효연과 함께 JTBC 예능 '노 웨이 홈'에 출연했다. 유리와 티파니는 각각 영화 '돌핀', '미스트', 드라마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과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과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약했다.
1989년 생 배우로는 전여빈, 이이경, 이주빈이 있다. 올해 이주빈은 드라마 tvN '이혼보험, '스트링피버', U+모바일tv '트웰브' 출연을 알린 바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 중인 이이경은 영화 '히트맨2'로 극장가 웃음 공략에도 나선다. 전여빈 또한 송혜교와 함께 영화 '검은 수녀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며 새해 첫 소식을 전한 배우 김우빈도 1989년 생이다. 그도 올해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갑내기 이종석 또한 tvN '서초동'으로 안방 복귀에 나선다.
2001년생 뱀띠 스타 중에는 유독 K-POP 아이돌들이 많다. 그룹 에스파 윈터, AB6IX 이대휘,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템페스트 은찬·루, 스테이씨 수민·시은, 있지 채령·류진, 트리플에스 김유연, 크래비티 원진,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엔하이픈 희승, NCT 천러, 라이즈 성찬·은석, 르세라핌 허윤진, 하이키 리이나, 우아 나나 등이 있다. 카엘룸에서 태어난 플레이브 노아·예준 역시 2001년 생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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