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조유리가 임산부 역할을 맡아 오히려 체중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조유리는 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조유리는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의 투자 정보를 믿었다 거액을 잃은 임산부 준희 역을 맡았다.
조유리는 2001년 생, 올해 24살이 됐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솔로 가수 및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 아이돌 출신으로 임산부 연기는 부담이 됐을 수밖에 없을 터다. 조유리는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면서도 '임산부여서 부담이었다기보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분야여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임신을 경험해보지 않았다. 경험해 보신 분들이 내 얼굴을 봤을 때 좀 어색하다고 느끼실까 봐 그걸 가장 걱정했고 그게 가장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다른 부분은 딱히 부담이 되는 건 없었다"고 전했다.
임산부 역할인 만큼 분장도 받았다. 조유리는 "몸 같은 경우는 안에 배를 착용해서 볼록하게 만들었다. 정확한 (임신) 개월을 말씀드리는 건 어렵지만 출산 임박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를 위해 살을 찌우지는 않았다고. 그는 "준희가 좀 붓기는 했지만 행복하게 충분히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면서 살아온 산모는 아니라서 그렇게 살쪄 있진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건강하지도 않을 것 같다. 일부러 찌우거나 하는 건 없고 오히려 촬영하면서 살을 더 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에는 한 41kg, 42kg까지 뺐던 것 같다"며 "활동할 때는 크게 할 게 없으면, 중요한 게 없는 비활동기에는 한 45kg에서 46kg 정도다. 살이 찌면 47kg까지도 찐다. 그런데 뭔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확 뺄 때는 41kg까지는 무조건 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