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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홍혜걸과 따로 사는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 194회에서는 박원숙, 혜은이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명랑한 모습 뒤에 깊은 우울함이 있다고 밝혔다. 혜은이가 정확한 병명을 묻자,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이라고 답했다.
입원해서 전기 경련 치료까지 감행했다는 여에스더는 "머리 지지는 치료를 28번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혜걸은 "어떤 먹는 약을 써도 차도가 없다. 나도 의사인데 뭘 해도 안 되니까 무력해지더라. 전기 경련 치료를 받을 때 전신마취만 28번을 해야 해서 석 달을 입원했다. 나와 아들이 계속 병실에 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여에스더는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각집 생활을 했는데 지금도 각집 생활을 한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따로 살게 된 이유도 전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이 어둡다. 그런데 내가 나타나면 나를 의식하니까 웃으려 애쓴다"며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싶어서 떨어져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으면 남편도 지치지 않겠나. 전염되니까 각집 생활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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