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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프램버 발데스가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ESPN 제프 파산,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발데스와 휴스턴이 연봉 중재를 피하고 1년 1800만 달러(약 26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발데스는 2018년 휴스턴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고 2020시즌을 기점으로 주축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21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4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발데스는 2022년 31경기 201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2.82의 눈부신 성적을 썼다. 다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과 함께 올스타에도 출전했다.
가을야구에서서도 잘 던졌다. 월드시리즈서 2경기 선발 등판해 2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1.46으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23년에는 더 대단했다. 31경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45를 마크했다. 특히 8월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의 역사를 썼다. 당시 휴스턴의 16번째 노히트노런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2.91로 계속해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17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 소화능력을 보였다. 또 24%의 탈삼진율을 보였고, 볼넷율은 단 7.8%에 불과했다. 3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10에 들었다.
지난해에도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뻔 했다. 8월 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이었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압도했으나 아쉽게 6회 깨졌다. 선두타자 조나 하임을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악송구를 해 퍼펙트가 깨졌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의 기회는 남아있었다. 휴스턴이 9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생애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 눈앞에 보였다. 그리고 병살타로 처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제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뒀다. 하지만 조시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후속 코리 시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대기록이 깨졌다. 발데스는 조시 헤이더와 교체돼 8⅔이닝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MLBTR은 "저스틴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발데스는 확실한 에이스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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