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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위해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올해는 무엇이든 증명해야 하는 지난해 FA 계약자 10명'을 선정했다. 10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가 언급됐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66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꿈을 이룬 이정후는 곧장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서 1회 수비를 하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정후의 데뷔 시즌은 여기까지였다. 어깨 수술을 받고 조기에 마감했다.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번 타자, 중견수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FA 유격수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30)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84억원)에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OPS 0.766의 성적을 냈다. 정상급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어 분명 샌프란시스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다메스 한 명으로 팀의 성적을 올릴 수는 없다. 이정후의 분발도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MLB.com은 이정후를 3번째로 꼽으며 "아다메스 영입은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란을 일으키려면 지난해 영입한 거물급 FA 이정후가 나서야 한다. 이 외야수는 KBO리그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이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지난해 5월 중견수 쪽 담장에 부딪히는 부상으로 왼쪽 어깨 관절 와순이 찢어져 2024년 시즌의 대부분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뛰어난 콘택트 기술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은 9.6%, 삼진 비율은 8.2%를 기록했다.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강력한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면서 "이정후는 타율 0.262를 기록하면서 홈런 2개 포함 장타는 6개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158타석에 들어서면서 OPS 0.641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오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MLB.com은 이정후 외에도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을 나열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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