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LA를 덮친 산불에 모두가 힘 모아
LA 지역 프로팀 117억 기부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벌어진 대형 산불,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자 한다.
AFP, MLB.com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는 재난 구호를 지원하기 위해 LA 프로 팀과 함께 800만 달러(약 117억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에인절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 LA FC,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엔젤 시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덕스와 킹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퍼스와 레이커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파크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램스와 차저스가 힘을 모았다. 기부금은 미국 적십자사와 LA 소방국 재단, 월드 센트럴 키친, 캘리포니아 소방 재단, 동물 구조 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 전달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류와 위생키트, 학용품, 신발 등의 300만 달러의 상품을 산불 피해자들에게 배포하는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판매 수익금은 미국 적십자사와 LA 소방서 재단에 모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의하면 산불은 지난 7일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돼 베버리힐스까지 번졌다. 또한 최소 24명이 사망했으며, 1만 2천채가 넘는 건물이 불에 탔다.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해당하는 약 148㎢ 규모를 태웠다. 200조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을 성명을 발표하며 "LA와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의 참상으로 정말 가슴이 아프다. 지역 사회 파트너 및 피해 지역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비극의 최전선에 애쓰고 있는 모든 응급 구조대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프레디 프리먼도 아내와 힘을 합쳤다. MLB.com은 "프리먼과 그의 아내 첼시가 LA 소방서 재단, 패서디나 소방서, 구세군에 각 10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를 기부했다"라고 전했었다.
프리먼은 올스타 8회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1루수 실버슬러거 3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1루수 골든글러브 1회 등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대표 스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4경기 연속 홈런 및 월드시리즈 최다 12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우승에 기여했다. 2024 월드시리즈 MVP도 프리먼의 몫.
프리먼뿐만 아니라 크리스 테일러도 아내와 함께 LA 소방서 재단을 지원하는 CT3 재단을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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