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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의 백업 공격수 마티스 텔을 설득 끝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에서 텔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텔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합류하며 여름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11번"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위기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무르며 강등권과 가까워졌다. 이런 가운데 수비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양민혁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보내며 공격 자원이 부족해졌다. 결국 빠르게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했고, 뮌헨의 백업 공격수 텔을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텔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뮌헨에서는 윙어로 많이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장점으로 꼽히며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JS 빌리에르벨 유스팀 출신의 텔은 2020년 스타드 렌에 입단했다. 텔은 렌 최연소 데뷔를 기록했고, 2022년 뮌헨에 합류했다. 텔은 2022-23시즌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 뮌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공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텔은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이적을 요청했다.
텔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양민혁을 임대로 내보낸 토트넘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어들었다. 텔은 임대 또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데 맨유는 이 조건을 수락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뮌헨이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면서 맨유가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토트넘은 다시 한번 텔 영입에 도전했고, 뮌헨과 텔이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임대가 종료될 경우 6000만 유로(약 900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까지 포함시켰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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