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가고시마(일본) 최병진 기자] 제주SK의 남은 과제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다.
제주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제주는 지난 18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 훈련을 진행, 4일 다시 제주도로 복귀했다.
제주는 올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SK로 이름을 바꾼 가운데 스쿼드 변화의 폭도 컸다. 구자철(은퇴), 진성욱, 헤이스(광주FC) 등이 떠났고 박동진, 유인수, 김륜성 등을 영입했다. 과거 김학범 감독의 함께 했던 김재우와 장민규도 수비진에 합류했다.
선수단의 전체적인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부족했던 ‘역동성’을 더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7위에 머물며 두 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문 만큼 올시즌은 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제주의 올시즌 컨셉은 ‘원팀’이다. 김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입을 모아 팀으로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조직력을 계속해서 가다듬었다”고 했다. 실제로 제주는 훈련에서 조직적인 대형을 유지하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현재의 상황을 80%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있는 선수들과 나름대로는 준비가 된 것 같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라며 “나머지는 외국인 공격수로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지난 시즌 최대 고민은 부족한 파괴력이었다. 리그 38경기 38골로 경기당 1골에 그쳤다. 브라질 공격수 유리가 7골에 머물렀고 서진수, 김주공도 각각 3골에 그쳤다.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승점 관리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동진과 이건희를 영입했으나 박동진은 활동량이 강점이고 이건희는 4월에 김천상무에 입대한다. 유리와 함께 공격을 이끌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를 위해 일본에서도 훈련이 끝나면 저녁 내내 영상을 보면서 영입할 외국인 선수를 찾았고 여러 방면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감독은 윙포워드를 보강하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어차피 늦었기 때문에 급하게 뽑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어서 우리팀에 맞는 선수를 확실하게 데려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득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고시마(일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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