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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옹호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전설 긱스가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맨유는 올 시즌 2022-23시즌부터 2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맨유는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를 거쳐 스포르팅 출신의 아모림 감독을 정식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1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했다.
최근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비판을 받았다.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은 "아모림이 부임하며 훨씬 더 나빠졌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고 이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구단은 아모림을 계속 신뢰하겠지만 패배가 반복될수록 선수들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팬들도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긱스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긱스는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보강은 바른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맨유는 10년동안 그렇지 못했다. 현재는 좋지 않다. 하지만 난 아모림이 마음에 든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계속해서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 아모림은 맨유를 돌려낼 것"이라며 "우린 감독들에게 시간을 좀 줬다. 아모림도 시간이 필요하다. 3번, 4번의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 팬들의 서포트, 시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20경기 중 10승 2무 8패를 승률 50%를 기록했다. 맨유는 오는 17일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러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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