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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빌라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로부터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래시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완전 이적 허용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다.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에 불만이 있었고 2024년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 때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훈련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의 기준점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빌라로 떠났다.
빌라 유니폼을 입은 래시포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오늘 래시포드는 환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내일도 다시 훈련하고 일요일에는 경기가 있다"며 "우리는 매 순간을 즐기며 나아갈 것이다.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10일 오전 2시 35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데뷔했다.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전 출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래시포드는 24분 동안 뛰며 공을 22번 잡았고 14번 패스를 시도했다. 13번 연결했다. 드리블은 두 차례 시도해 1번 성공했다. 볼 경합은 6번 중 4번 승리했고 태클도 두 번 중 한 번 성공했다. 팀은 토트넘에 2-1로 승리해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래시포드는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동료들과 뛰어난 연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경기 후 래시포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따뜻한 환영 감사하다. 훌륭한 팀 퍼포먼스였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 때 빌라 유니폼을 입은 세 명의 선수(마르코 아센시오, 래시포드, 도니얼 말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센시오, 래시포드, 그리고 말런은 모두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을 보유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톱6 또는 톱5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요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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