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사유리 "子, 쫓아다니던 반려견 세상 떠나"…서동주 "편히 쉬고 있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반려견과 이별한 슬픔을 전했다.

사유리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2월 5일 오리코가 하늘 나라에 갔다"며 반려견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는 반려견 오리코가 아들 젠의 어린 시절을 지켜주던 존재였다고 회상하며 "젠이 아기 때 무슨 일 일어날까봐 젠 뒤를 항상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오리코 언제 돌아와' '오리코는 이제 안 돌아와' '왜 죽으면 안 돌아와"라며 오리코가 떠난 후 아들과 반복적으로 나누는 대화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아들에게 "'사람도 동물도 죽으면 안 돌아와. 그래서 생명이 소중한 거야'"라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젠이 고개를 끄더 끄덕인다. 마치 그 답을 듣고 싶은 것처럼. 나도 그 말 할 때마다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리코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나와 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며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유리의 소식을 접한 방송인 서동주는 "오리코, 편히 쉬고 있길..."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코미디언 허안나 역시 "저도 이번 겨울 소중한 첫째를 떠나보냈다. 언니 말씀처럼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생명이 더 소중한 것 같다"며 공감했다.

누리꾼들 또한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 "젠이 하늘나라에서 가족을 지켜봐 줄 것" 등 따뜻한 댓글을 남기며 사유리를 응원했다.

한편, 사유리는 2020년 11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을 통해 '자발적 비혼모'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많은 이의 공감을 얻는 중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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